연기금 큰손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저처럼 은퇴를 눈앞에 두고 ETF 투자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타이밍을 잘못 잡은 건 아닌가 하는 불안이 생겼습니다. 상장 바이오주에서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는 신중하게 따져보고 싶었습니다. 연기금의 움직임이 실제로 개인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은퇴 3년을 앞둔 제 상황에서 국내 ETF와 미국 ETF 중 어느 쪽이 맞는지 직접 고민해봤습니다.연기금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이유, 개인이 따라야 할까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캐나다, 영국의 대형 연기금들이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 지수인 MSCI 월드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73%) 아래로 미국 주식 보유를 낮췄다고 합니다(출처: Fi..
2023년 9월, 공기업을 다니던 50대 직장인이 배당금만으로 생활하며 은퇴했습니다. 월 배당 수입 1,000만 원, 평가 자산 47억 원.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부럽다는 감정보다 '저 사람은 뭘 다르게 했을까'라는 질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저에게, 이 이야기는 동경이 아닌 점검의 계기가 되었습니다.배당 투자로 은퇴한 사람의 포트폴리오, 실제로 어떻게 생겼나20년 넘게 국내 주식만 거래해온 투자자가 있습니다. 그분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핵심 비중은 한화금융지주, 기업은행 같은 금융지주사들이 차지하고 있고, 증권사와 보험사 종목들이 그 뒤를 받치는 구조입니다. 보유 종목 수는 30개가 넘지만, 실질적인 수익 비중은 열 개 안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이분이..
국내에 상장된 ETF가 1,100개를 넘어섰습니다. S&P500 하나만 검색해도 운용사별로 수십 개 상품이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저도 바이오 개별 주식에서 꽤 큰 손실을 겪고 나서야 "분산"의 의미를 제대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제는 수익률보다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ETF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 계좌와 세금 구조주변에서 S&P500 ETF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떤 상품이 좋은지부터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해보니, 같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도 어떤 계좌에서 사느냐에 따라 최종 수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게 ISA(..
월 75만 원씩 5년 5개월을 꾸준히 넣었더니 4,950만 원이 약 8,000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누적 수익률 61.5%, 연환산 17.8%.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바이오주에서 크게 물린 경험이 있는 저에게 "그냥 지수만 사면 됩니다"라는 말이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든요. 절세계좌와 KODEX S&P 500, 뭘 사야 하는가ETF 투자를 처음 진지하게 들여다보면서 제일 먼저 막혔던 게 "어떤 계좌에서, 어떤 ETF를 사야 하느냐"는 문제였습니다. SPY나 VOO처럼 미국 거래소에 직접 상장된 ETF를 사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연금저축(IRP 포함) 절세계좌에서는 미국 직상장 ETF를 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에 상장된 KODEX 미국S&P500 같은 ET..
배당주를 모으면 노후가 해결될 것 같다는 말, 저도 한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숫자를 뜯어보니 현금 2억을 배당주에 넣어도 한 달에 손에 쥐는 돈은 100만 원 남짓이었습니다. 바이오 개별주로 큰 손실을 겪은 뒤 은퇴 3년을 앞두고 다시 처음부터 따져봤습니다. 배당주, 개별 성장주, 지수 ETF — 제 상황에서 실제로 어느 쪽이 맞는지, 비교하며 정리한 기록입니다. 배당주가 답이라는 말,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배당주 투자로 노후를 해결한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 SNS를 보면 매달 배당금이 들어오는 계좌 인증이 넘쳐납니다.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저게 되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직접 계산해 봤더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현재 보유한 현금 2억 원을 우량 ..
지수가 오르면 내 계좌도 오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접 겪었습니다. 코스피가 반등하던 날, 제 계좌 속 바이오주는 여전히 묶여 있었습니다.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고 싶지만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 흐름을 읽는 것과 내 돈을 어디에 넣을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번 글은 그 고민의 기록입니다. 지수 흐름이 좋아도 매매가 어려운 이유이번 주 코스피가 월요일에 약 2.7% 급락했을 때, 처음엔 단순히 "시장이 나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찾아보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국채 금리란,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지급하는 이자율로, 이것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투자의 매력이 올라가면서 위험 자산인 주..
솔직히 저는 노후 준비를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금 자산 2억 원과 월 180만 원의 월세 수익이 있지만, 65세 이후에야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120만 원만으로는 그 5년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바이오 개별주에 묶인 손실은 아직도 해결 못 한 상태고요. 지금이라도 방향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에서 이 글을 씁니다. 절세계좌를 먼저 채워야 하는 이유주변 지인들을 보면서 제가 얼마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투자해 왔는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친구들 중 상당수는 이미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수년째 채워오고 있었고, 저는 그 사실을 최근에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연금저축펀드(연금저축)란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노후 자산을..
바이오 개별주에 넣었던 돈이 반 토막 난 채로 3년 후 은퇴를 맞이하게 생겼습니다. 현금 2억, 월세 180만 원, 국민연금 예상 120만 원.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직접 계산해보니 은퇴 직후 5년이 너무 허했습니다. 그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다 보니 결국 ETF 지수투자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됐습니다. 개별주 실패 후 지수투자로 방향을 바꾼 이유솔직히 말하면, 제가 처음 주식에 손을 댄 건 꽤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당시 주변에서 바이오 얘기가 워낙 뜨거웠고, 제 직장이 대학 기술사업화 쪽이다 보니 '이 정도면 좀 알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산업을 안다는 것과 주가를 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더라고요. 결국 큰 손실을 보고 지금도 처분조차 ..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았는데, 현금성 자산이 2억 원뿐이라는 사실을 숫자로 직면했을 때 솔직히 좀 아찔했습니다. 부동산에 자산 대부분이 묶여 있고, 국민연금은 65세부터 월 12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니 60세 은퇴 후 5년간의 공백이 너무 컸습니다. 그 공백을 메우려고 주식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과거 바이오주 투자에서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접근 방식 자체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변동성을 버티지 못하면 수익률은 의미가 없다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좋은 종목을 골라라"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 년 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상장 바이오기업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지금도 처분조차 못 하고 계좌에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지금 돌이켜..
장기투자만 하면 무조건 돈을 번다고 믿으셨나요? 저는 그 믿음 때문에 바이오주에서 수년째 물려 있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금 2억 원을 어떻게 굴릴지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 봤습니다. 개별 종목보다 ETF, 특히 S&P500 인덱스펀드가 제 상황에 더 맞는다는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안전자산이라는 믿음, 실제로 검증해 보니미국 자산을 안전자산(Safe Haven Asset)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안전자산이란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자금이 몰려드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금이나 달러 표시 채권이 대표적이고, 미국 증시도 그 범주에 포함됩니다.일반적으로 "위기 때 달러는 강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근거가 있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