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달러를 그냥 환전해서 증권사 계좌에 묵혀두는 것과, 외화 RP나 발행어음에 넣어두는 것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바이오주에서 큰 손실을 겪고 나서야 "돈을 굴리는 방법"이 아니라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환율이 내려간 지금, 달러를 보유하면서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구조가 과연 말처럼 안전한지 직접 파고들어 봤습니다. 외화 RP와 발행어음, 숫자로 따져본 팩트일반적으로 달러 투자라고 하면 미국 ETF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직접 비교해보니 환차손 리스크를 줄이면서 이자까지 받을 수 있는 구조로는 외화 RP와 외화 발행어음이 꽤 현실적인 선택지였습니다.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란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투자자에게 팔..
바이오주에 큰돈을 넣었다가 지금도 손실을 안고 있는 저로서는, 커버드콜 ETF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원금이 녹는다는 말을 주변에서 워낙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세금 구조와 실제 운용 방식을 뜯어보니,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꽤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가 직접 따져본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정리했습니다.세금구조와 분배금: 알려진 것과 실제는 달랐다커버드콜 ETF가 원금을 녹인다는 말, 저도 처음엔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 규모를 보고 한 번 멈칫했습니다. 2022년 말 1,200억 원 수준이던 시장이 2024년 10월 기준 29조 원을 넘어섰고, 상품 수도 6개에서 62개로 늘었습니다. 3년 반 만에 약 24..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이 끊기는 5년, 저는 이 구간이 가장 두렵습니다. 60세에 퇴직하고 65세에 연금을 받기 전까지 매달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커버드콜 ETF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다만 바이오주에서 뼈아픈 손실을 경험한 저에게는 '많이 받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전제 위에서 커버드콜을 따져봤습니다.소득크레바스, 제가 5년을 버텨야 하는 이유소득크레바스(Income Crevasse)란 은퇴 직후부터 국민연금 수급 시작 전까지 소득이 사라지는 공백 구간을 말합니다. 빙하의 크레바스처럼 발을 잘못 딛으면 그대로 추락하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저의 경우 3년 안에 퇴직이 예정되어 있고, 국민연금은 65세부터 월 ..
은퇴가 3년도 채 안 남은 지금까지 노후 연금 설계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이 120만 원이고, 65세가 되어야 받을 수 있으니 퇴직 후 약 5년의 소득 공백이 그냥 두려웠습니다. 주변에서 조기수령 신청자가 늘었다는 말을 들을수록 저도 같은 마음이 들었는데, 막상 따져보니 단순히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엔 잃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바뀐 감액 기준, 알고 나면 달라지는 계산올해 6월부터 개정된 국민연금법이 시행되면서 가장 체감이 큰 변화는 재직자 감액 제도의 손질입니다. 재직자 감액 제도란, 국민연금을 수령하면서 동시에 소득 활동을 하면 연금액을 일부 깎는 규정입니다. 이 기준이 되는 것이 A값, 즉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직전 3년 평균 소득 월액인데, 2026년 기준으..
저는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50대 후반 직장인인데, 바이오주 손실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S&P500 ETF라도 넣으면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S&P500이라도 '모으는 사람'과 '꺼내 쓰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기다린다는 걸 데이터로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S&P500 횡보 리스크, 근거 없는 경고가 아니었다처음 이 경고를 접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주변에서 "S&P500만 사면 된다"는 말을 워낙 자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0년 가까운 미국 증시 역사를 직접 들여다보면 10년 이상 지수가 제자리를 맴돈 시기가 실제로 두 차례 있었습니다.첫 번째는 1966년부터 1982년까지 이어진 인플레이션 시대입니다. 다우지수는 1966년..
바이오주에 큰돈을 묻어두고 몇 년째 손실을 보면서, 저는 '투자를 잘하는 것'보다 '잃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걸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같은 ETF라도 어떤 계좌에 담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조금씩 방향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연금저축 계좌, 세액공제만 보면 절반만 아는 겁니다솔직히 저는 연금저축 계좌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해야지' 하며 미뤄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제일 후회되는 결정입니다. 직장 동료 중에 10년 전부터 꾸준히 넣어온 분의 계좌 수익률과 제 것을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차이가 납니다. 같은 상품, 비슷한 전략인데도요.연금저축 계좌의 핵심은 세액공제(Tax Credit)입니다. 여기서 세액..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바이오주에서 큰 손실을 보고 나서 다시 주식을 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월 120만 원짜리 국민연금만 믿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눈이 닿은 곳이 SCHD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니 단순히 "배당 잘 주는 ETF" 한 줄로 끝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SCHD 배당 안정성, 지금 믿어도 될까제가 직접 SCHD 데이터를 뜯어보면서 가장 먼저 확인한 건 배당 성장률이었습니다. 2012년 상장 이후 주당 배당금(DPS, Dividends Per Share)이 약 0.27달러에서 1.05달러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DPS란 ETF가 보유한 기업들로부터 받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1주당 배당금을 의미합니다...
ISA 가입자가 천만 명을 넘었지만, 그 절반은 잔액이 1만 원도 안 됩니다. 계좌만 만들어 두고 방치 중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한동안 그 절반에 속했습니다.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ISA를 제대로 들여다보니, 세금 혜택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꽤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천만 명이 가입했지만, 절반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국내 가입자 수가 연금저축 계좌 가입자 수(약 840만 명)를 이미 넘어설 만큼 빠르게 퍼졌습니다. 여기서 ISA란 주식·ETF·예금·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하면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로, 정부가 일반 투자자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설계한 제도입니다.그런데 그 천만 개의 계좌를 실제로 뜯어보면 이..
바이오주 투자 실패 이후로 저는 한동안 '안전하다'는 단어를 붙인 상품이라면 무조건 믿어버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게 문제였습니다. IRP 계좌의 안전자산 30% 칸에 담기는 채권혼합 ETF 중 상당수는 주식이 절반 가까이 들어간 상품이고, 3년 수익률 격차가 8%에서 92%까지 벌어집니다. 이름만 믿고 고르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안전자산 30%의 상품구성, 생각보다 복잡합니다IRP와 DC형 퇴직연금 계좌에는 의무적으로 전체 자산의 3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안전자산이란 원리금 보장 상품이나 일정 요건을 충족한 채권형·혼합형 상품을 말합니다. 문제는 이 '요건'이 생각보다 느슨하다는 점입니다.채권혼합 ETF(Exchange Traded Fund), 즉..
정년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5년 가까이 수입이 끊기는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 구간, 솔직히 이 생각을 처음 제대로 했을 때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월세 수익이 있다고는 해도 지금 급여에서 뚝 끊겨버리는 금액을 메울 방법이 없다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국내 커버드콜 ETF 중 분배금이 거의 비과세로 처리되는 상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소득 크레바스 구간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저는 지금으로부터 3년도 채 안 남은 시점에 정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은 월 120만 원 수준이고, 그마저도 65세부터라 은퇴 직후부터 약 5년은 연금 없이 버텨야 합니다. 이 구간을 소득 크레바스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크레바스란 빙하에 생기는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