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5년 가까이 수입이 끊기는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 구간, 솔직히 이 생각을 처음 제대로 했을 때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월세 수익이 있다고는 해도 지금 급여에서 뚝 끊겨버리는 금액을 메울 방법이 없다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국내 커버드콜 ETF 중 분배금이 거의 비과세로 처리되는 상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소득 크레바스 구간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저는 지금으로부터 3년도 채 안 남은 시점에 정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은 월 120만 원 수준이고, 그마저도 65세부터라 은퇴 직후부터 약 5년은 연금 없이 버텨야 합니다. 이 구간을 소득 크레바스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크레바스란 빙하에 생기는 깊은..
연기금 큰손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저처럼 은퇴를 눈앞에 두고 ETF 투자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타이밍을 잘못 잡은 건 아닌가 하는 불안이 생겼습니다. 상장 바이오주에서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는 신중하게 따져보고 싶었습니다. 연기금의 움직임이 실제로 개인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은퇴 3년을 앞둔 제 상황에서 국내 ETF와 미국 ETF 중 어느 쪽이 맞는지 직접 고민해봤습니다.연기금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이유, 개인이 따라야 할까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캐나다, 영국의 대형 연기금들이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 지수인 MSCI 월드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73%) 아래로 미국 주식 보유를 낮췄다고 합니다(출처: Fi..
2023년 9월, 공기업을 다니던 50대 직장인이 배당금만으로 생활하며 은퇴했습니다. 월 배당 수입 1,000만 원, 평가 자산 47억 원.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부럽다는 감정보다 '저 사람은 뭘 다르게 했을까'라는 질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저에게, 이 이야기는 동경이 아닌 점검의 계기가 되었습니다.배당 투자로 은퇴한 사람의 포트폴리오, 실제로 어떻게 생겼나20년 넘게 국내 주식만 거래해온 투자자가 있습니다. 그분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핵심 비중은 한화금융지주, 기업은행 같은 금융지주사들이 차지하고 있고, 증권사와 보험사 종목들이 그 뒤를 받치는 구조입니다. 보유 종목 수는 30개가 넘지만, 실질적인 수익 비중은 열 개 안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이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