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바이오 주식에서 크게 손실을 본 뒤로 한동안 주식이라는 단어 자체를 입에 올리기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반도체 시장 소식을 접하면서 다시 조심스럽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티글로벌증권이 최근 발표한 메모리 산업 리서치를 보고 나서는, 단순히 "좋다더라" 수준이 아니라 수급 수치까지 꼼꼼히 확인해 보게 됐습니다.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HBM 수급, 숫자로 보니 달라 보였습니다일반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은 1~2년이면 해소된다고들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티글로벌증권의 리서치를 직접 들여다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핵심은 HBM(High Bandwidth Memory) 수요입니다. ..
반도체 주식이 하루 만에 5.9% 빠졌다는 뉴스를 보면서 솔직히 뜨끔했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바이오 개별 종목에 넣었다가 아직도 회복을 못 한 돈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하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AI 주식이 다 같이 무너진 게 아니었습니다. 시장이 이미 옥석을 가리기 시작한 것처럼 보였고, 그게 오히려 저한테는 공부할 신호로 읽혔습니다.AI 투자 전환기 — 반도체 다음은 어디인가주변에서 "AI 주식은 이미 너무 올랐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데이터를 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S&P 500 기업 중에서 AI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곳은 40%에 달하지만, 측정 가능한 효과를 낸 기업은 25%, 실제 이익에 반영된 곳은 고작 2%에 불과합니다. 일반..
금리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공식을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바이오 스타트업에서 큰 수익을 냈다가 처참하게 잃고 나서, 그나마 반도체 우량주와 ETF로 조심스럽게 돌아온 지금 — 다시 금리 상승 뉴스가 뜨자마자 또 손이 멈칫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뭔가 달랐습니다. 금리는 오르고 있는데 시장은 버티고 있었고, 외국인은 오히려 사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파고들었더니, 제가 20년 넘게 당연하게 여겼던 공식 하나를 다시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리 상승이 무조건 위험하다는 공식, 지금도 맞을까제가 대학에서 기술이전 업무를 하면서 처음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했을 때, 운 좋게 코넥스 상장 차익을 얻었습니다. 그 경험이 화근이었습니다.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