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50대 후반 직장인인데, 바이오주 손실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S&P500 ETF라도 넣으면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S&P500이라도 '모으는 사람'과 '꺼내 쓰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기다린다는 걸 데이터로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S&P500 횡보 리스크, 근거 없는 경고가 아니었다처음 이 경고를 접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주변에서 "S&P500만 사면 된다"는 말을 워낙 자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0년 가까운 미국 증시 역사를 직접 들여다보면 10년 이상 지수가 제자리를 맴돈 시기가 실제로 두 차례 있었습니다.첫 번째는 1966년부터 1982년까지 이어진 인플레이션 시대입니다. 다우지수는 1966년..
바이오주에 큰돈을 묻어두고 몇 년째 손실을 보면서, 저는 '투자를 잘하는 것'보다 '잃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걸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같은 ETF라도 어떤 계좌에 담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조금씩 방향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연금저축 계좌, 세액공제만 보면 절반만 아는 겁니다솔직히 저는 연금저축 계좌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해야지' 하며 미뤄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제일 후회되는 결정입니다. 직장 동료 중에 10년 전부터 꾸준히 넣어온 분의 계좌 수익률과 제 것을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차이가 납니다. 같은 상품, 비슷한 전략인데도요.연금저축 계좌의 핵심은 세액공제(Tax Credit)입니다. 여기서 세액..
연기금 큰손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저처럼 은퇴를 눈앞에 두고 ETF 투자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타이밍을 잘못 잡은 건 아닌가 하는 불안이 생겼습니다. 상장 바이오주에서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는 신중하게 따져보고 싶었습니다. 연기금의 움직임이 실제로 개인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은퇴 3년을 앞둔 제 상황에서 국내 ETF와 미국 ETF 중 어느 쪽이 맞는지 직접 고민해봤습니다.연기금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이유, 개인이 따라야 할까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캐나다, 영국의 대형 연기금들이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 지수인 MSCI 월드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73%) 아래로 미국 주식 보유를 낮췄다고 합니다(출처: Fi..
월 75만 원씩 5년 5개월을 꾸준히 넣었더니 4,950만 원이 약 8,000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누적 수익률 61.5%, 연환산 17.8%.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바이오주에서 크게 물린 경험이 있는 저에게 "그냥 지수만 사면 됩니다"라는 말이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든요. 절세계좌와 KODEX S&P 500, 뭘 사야 하는가ETF 투자를 처음 진지하게 들여다보면서 제일 먼저 막혔던 게 "어떤 계좌에서, 어떤 ETF를 사야 하느냐"는 문제였습니다. SPY나 VOO처럼 미국 거래소에 직접 상장된 ETF를 사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연금저축(IRP 포함) 절세계좌에서는 미국 직상장 ETF를 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에 상장된 KODEX 미국S&P500 같은 ET..
솔직히 저는 노후 준비를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금 자산 2억 원과 월 180만 원의 월세 수익이 있지만, 65세 이후에야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120만 원만으로는 그 5년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바이오 개별주에 묶인 손실은 아직도 해결 못 한 상태고요. 지금이라도 방향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에서 이 글을 씁니다. 절세계좌를 먼저 채워야 하는 이유주변 지인들을 보면서 제가 얼마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투자해 왔는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친구들 중 상당수는 이미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수년째 채워오고 있었고, 저는 그 사실을 최근에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연금저축펀드(연금저축)란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노후 자산을..
바이오 개별주에 넣었던 돈이 반 토막 난 채로 3년 후 은퇴를 맞이하게 생겼습니다. 현금 2억, 월세 180만 원, 국민연금 예상 120만 원.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직접 계산해보니 은퇴 직후 5년이 너무 허했습니다. 그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다 보니 결국 ETF 지수투자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됐습니다. 개별주 실패 후 지수투자로 방향을 바꾼 이유솔직히 말하면, 제가 처음 주식에 손을 댄 건 꽤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당시 주변에서 바이오 얘기가 워낙 뜨거웠고, 제 직장이 대학 기술사업화 쪽이다 보니 '이 정도면 좀 알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산업을 안다는 것과 주가를 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더라고요. 결국 큰 손실을 보고 지금도 처분조차 ..
장기투자만 하면 무조건 돈을 번다고 믿으셨나요? 저는 그 믿음 때문에 바이오주에서 수년째 물려 있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금 2억 원을 어떻게 굴릴지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 봤습니다. 개별 종목보다 ETF, 특히 S&P500 인덱스펀드가 제 상황에 더 맞는다는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안전자산이라는 믿음, 실제로 검증해 보니미국 자산을 안전자산(Safe Haven Asset)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안전자산이란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자금이 몰려드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금이나 달러 표시 채권이 대표적이고, 미국 증시도 그 범주에 포함됩니다.일반적으로 "위기 때 달러는 강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근거가 있는 말..
2026년 상반기 코스피는 2,600선에서 3,300선을 돌파하는 폭발적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솔직히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기쁘기보다 불안했습니다. 바이오 개별주에서 큰 손실을 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지금 들어가면 또 꼭지를 잡는 것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공부하면서 정리한 것들, 은퇴 3년을 앞둔 50대가 ETF 투자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데이터와 제 경험을 섞어서 풀어보겠습니다.시장타이밍보다 중요한 것: 지금 진입해도 되는가많은 투자자들이 "지금 너무 오른 것 아니냐"고 묻습니다. 제가 바이오 주식에서 손실을 낸 것도 결국 상승 분위기에 휩쓸려 들어갔다가 장기 침체를 버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경험이 있어서인지, 저는 시장타이밍(Market..
개인 투자자의 평균 ETF 보유 기간이 고작 42일이라는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제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시절이 겹쳐 보였습니다. 빠른 수익을 좇다가 결국 큰 손실로 끝났던 그 경험이, 이 숫자 하나로 다시 선명해졌습니다. 타이밍 매매가 실제로 얼마나 손해인가일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을 읽고 사고파는 타이밍 매매(Market Timing)가 수익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타이밍 매매란 주가의 단기 등락을 예측해 저점에 사고 고점에 파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저는 대학에서 특허기술 이전과 창업 지원 업무를 하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바이오 스타트업을 꽤 일찍 알게 됐습니다. 그 중 한 곳에 초기 투자를 했고, 코넥스 상장 직후 짧은 기간에 제법 큰 수..
은퇴를 3년 앞두고 처음으로 ETF 투자를 진지하게 들여다봤습니다. 바이오 개별주에서 크게 당한 뒤라 분산 투자가 절실했는데, 막상 S&P500 ETF 하나만 봐도 국내 상장 상품이냐 미국 직접 투자냐, 환헤지를 하느냐 마느냐, 커버드콜을 섞느냐 마느냐 선택지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지금, 그 선택을 정리해 봤습니다. ETF 선택 — 환헤지 말고 환노출, 국내 상장으로 절세계좌 활용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환율이 고점 대비 13% 넘게 빠졌다는 얘기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순간 환헤지(H)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나 싶었거든요. 환헤지란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을 별도 파생상품으로 상쇄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달러가 떨어져도 손실이 없는 대신, 달러가 오를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