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스닥100 기초 커버드콜 ETF인데,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지수가 151% 오르는 사이 1세대 상품의 총수익률은 74%에 그쳤습니다. 5천만 원 기준으로 무려 3,847만 원 차이입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마주했을 때 솔직히 좀 아찔했습니다. 과거 바이오주에서 큰 손실을 보고 나서 분배금이 꼬박꼬박 나오는 커버드콜 ETF로 눈을 돌렸던 터라, 높은 분배율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분배율이 높을수록 총수익률도 높을까커버드콜 ETF를 처음 볼 때 눈에 띄는 숫자는 단연 분배율입니다. 연 15~20%라는 숫자가 적혀 있으면 당연히 끌립니다. 그런데 제가 데이터를 뜯어보면서 확인한 건, 분배금이 많다고 해서 총수익률이 높은 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커버..
바이오 주식으로 수천만 원을 날려본 사람이 "ETF 장기투자가 답"이라고 말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저 역시 한때 리딩방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 큰돈을 잃었고, 그제야 내가 투자가 아닌 도박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뒤늦게나마 제대로 된 노후 준비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투자와 투기, 그 경계에서 뼈를 깎다"주식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주식 자체가 위험한 게 아니라, 주식을 가격 맞추기 도구로 쓰는 방식이 위험한 겁니다. 저도 한때 바이오 개별 종목에 큰돈을 넣었습니다. "이 회사 파이프라인이 FDA 허가 나면 대박"이라는 말을 믿고 들어갔다가, 지금까지도 처분조차 못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돌아보면 그건 투자가 아..
바이오 주식에 큰돈을 넣었다가 반 토막도 아니고 그 이하로 내려앉은 걸 지켜보던 날, 저는 주식이라는 단어 자체를 멀리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S&P 500 ETF 차트를 처음 제대로 들여다보고 나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연초 대비 13% 상승, 그것도 완만하게 우상향하는 그 그래프가 지금 은퇴를 3년 앞둔 제 상황과 딱 맞닿아 있다는 걸 느꼈거든요. 왜 레버리지를 떠난 돈이 S&P 500으로 몰렸을까혹시 올해 국내 증시의 변동폭이 어느 정도였는지 체감하고 계십니까? 코스피 지수가 연초 이후 한때 47%까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수치를 보고 저도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진폭의 주범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목됐고, 실제로 규제가 시행된 이후 그 자금이 빠르게 다..
같은 S&P 500을 샀는데 세금이 세 배 차이 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처음엔 설마 했습니다. 그런데 숫자를 직접 뜯어보고 나서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종목을 잘못 고른 게 아니라 통장을 잘못 고른 탓이었습니다. 연금저축·IRP·ISA 한도부터 채우고, 남는 돈만 일반 계좌 미국 직투로 돌려야 하는 이유를 제가 겪은 투자 실패 경험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같은 지수인데 세금이 왜 다를까 — 절세통장의 진짜 의미대학에서 기술이전·창업 지원 업무를 오래 하다 보니 기업 성장성을 보는 눈은 어느 정도 생겼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 자산을 굴리는 방식은 완전히 엉터리였습니다.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하나가 코넥스에 상장되면서 큰 수익을 안겨줬고, 그 경험이 화근이었습니다. 이후 여러 상장 바이오 기업..
바이오 종목 하나에 올인했다가 원금의 95%를 날린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 이후 저는 수익률보다 '잃지 않는 것'이 먼저라는 말이 얼마나 무거운지 뼈로 이해했습니다. 50대 후반, 은퇴를 코앞에 둔 지금 TDF(타깃데이트펀드)를 공부하면서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은퇴 준비, 지금 내 상태부터 정확히 알고 있습니까45세가 넘어서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계산을 해봅니다. '지금 이 돈으로 노후가 버텨질까?' 저도 그랬습니다. 대학에서 기술 이전과 교수 창업 지원 업무를 20년 넘게 하다 보니 기업의 성장성을 보는 눈은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문제는 그 자신감이 과했다는 겁니다.우연히 투자한 바이오 스타트업이 코넥스에 상장하면서 꽤 큰 수익을 냈을 때, 제 안목에 대한 과도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10년 수익률 1위 ETF가 은퇴 계좌를 가장 빠르게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몸으로 배웠습니다.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로 큰 수익을 낸 뒤 근거 없는 확신에 빠져 개별 종목에 큰돈을 쏟아부었다가, 현재 처분조차 못 하는 손실을 떠안고 있습니다. 50대 후반, 은퇴가 코앞인 지금에서야 '어떤 ETF를 고르느냐'보다 '언제, 어느 계좌에, 어떤 방식으로 인출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순서 위험 — 수익률이 같아도 파산하는 이유주변에서 "나스닥 ETF 10년 수익률이 연 22%인데 왜 굳이 배당주를 담냐"는 말을 심심찮게 듣습니다. 저도 한때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수익률 그래프만 보면 답이 정해진 것처럼 보이니까요.하지만 자산을 모아가는 시기와 매달 꺼내 써야 하는 ..
ETF를 10년 넘게 모아온 투자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종목 선택이 아닙니다. 수익률 화면에는 전혀 찍히지 않는, 구조의 문제였습니다. 저도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로 단기에 큰 수익을 낸 뒤 개별 종목에 집중했다가 지금도 회수하지 못한 손실을 안고 있습니다. 그 경험이 이 글을 쓰게 한 이유입니다. 투자 구조의 함정 — 잦은 매매와 쏠림 위험ETF를 오래 모아온 사람들이 첫 번째로 꼽는 후회는 "안 만졌어야 했는데"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인 투자자 계좌를 분석한 결과, 한 종목을 보유하는 평균 기간은 9.67일에 불과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중간값이 3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절반이 넘는 거래가 사흘 안에 끝난다는 뜻입니다(출처: 자본시장연구원).ETF는 종목을 고르는 수고 없이 시장 전체를 장기 보..
연금저축에 ETF를 담으면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떤 ETF를 어느 계좌에 넣느냐에 따라 세금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직접 공부하면서야 겨우 깨달았습니다. 세액공제 혜택만 보고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세금을 더 내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것, 그 불편한 진실을 정리해 봤습니다. 계좌 구조: 저도 한참 헷갈렸던 그 차이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저는 계좌 종류를 그냥 증권사 앱에서 만들어주는 대로 썼습니다. 일반 계좌든 연금저축 계좌든 "어차피 ETF 사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크게 다릅니다. 계좌 종류에 따라 같은 ETF라도 매매차익에 붙는 세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크게 보면 투자 계좌는 일반 계좌와 연금 계좌로 나뉩니다. 그리고 ETF는 세 가지로 ..
처음 투자를 할때 롤러코스트를 탄 적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가 큰 수익을 얻은 자만감으로 섣부런 투자를 했다가 거액을 거의 전부 날렸습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을 통해 제가 배운 건 종목 선택 능력이 아니라, ETF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단순하게 유지하느냐가 결과를 가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단순하게 만들지 못했던 이유솔직히 저는 한동안 분산투자의 의미를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분산투자(Diversification)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을 함께 담아 전체 위험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종목 수를 늘리는 것이 분산이라고 착각했습니다.대학에서 기술이전 업무를 하다 보니 유망해 보이는 기업을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알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처음 투..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절세 계좌가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바이오 스타트업에서 운 좋게 수익을 냈고, 그 자신감이 독이 됐습니다. 이후 상장 바이오 기업에서 큰 손실을 봤고, 한 곳은 폐업으로 원금 전액을 날렸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제가 결국 도달한 곳이 연금저축, IRP, ISA 같은 절세 계좌와 S&P500·나스닥100 같은 대표 지수 중심의 적립식 투자입니다. 처음 ETF를 시작하는 맞벌이 부부라면 계좌 순서부터 종목 배분까지, 제가 뒤늦게 깨달은 것들을 여기에 정리해 봤습니다. 절세 계좌 순서, 이게 먼저입니다계좌를 어떤 순서로 만들어야 하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증권사 앱 열고 계좌 하나 만들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액공제 효율이 높은 순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