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오르면 내 계좌도 오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접 겪었습니다. 코스피가 반등하던 날, 제 계좌 속 바이오주는 여전히 묶여 있었습니다.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고 싶지만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 흐름을 읽는 것과 내 돈을 어디에 넣을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번 글은 그 고민의 기록입니다. 지수 흐름이 좋아도 매매가 어려운 이유이번 주 코스피가 월요일에 약 2.7% 급락했을 때, 처음엔 단순히 "시장이 나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찾아보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국채 금리란,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지급하는 이자율로, 이것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투자의 매력이 올라가면서 위험 자산인 주..
2026년 상반기 코스피는 2,600선에서 3,300선을 돌파하는 폭발적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솔직히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기쁘기보다 불안했습니다. 바이오 개별주에서 큰 손실을 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지금 들어가면 또 꼭지를 잡는 것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공부하면서 정리한 것들, 은퇴 3년을 앞둔 50대가 ETF 투자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데이터와 제 경험을 섞어서 풀어보겠습니다.시장타이밍보다 중요한 것: 지금 진입해도 되는가많은 투자자들이 "지금 너무 오른 것 아니냐"고 묻습니다. 제가 바이오 주식에서 손실을 낸 것도 결국 상승 분위기에 휩쓸려 들어갔다가 장기 침체를 버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경험이 있어서인지, 저는 시장타이밍(Market..
은(銀) 가격이 하루 만에 30% 폭락했습니다. 저는 그 뉴스를 보면서 손이 떨렸습니다. 몇 년 전 바이오주에 올인했다가 지금도 손실을 안고 있는 제 계좌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이 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다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은 가격 30% 폭락이 저에게 남긴 것2025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금·은·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코인이 연쇄적으로 급락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은 가격의 하루 30% 폭락은 특히 충격적이었습니다.은의 역사를 잠깐 들여다보면, 1980년대 미국의 억만장자 헌트 형제가 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려다 가격이 바닥 대비 거의 100배 가까이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증거금 규제를 강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반도체주가 크게 오를 때 올라타야 수익을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예전에 개별 종목에서 크게 손실을 봤을 때도 딱 그런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이번만큼은 분위기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오른 건 금리 때문이 아니었다금리를 동결하면 위험 자산 가격이 오른다는 건 일반적으로 알려진 공식입니다. 그래서 최근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올랐을 때 많은 분들이 "시장이 동결을 점치고 있구나"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위험 자산(Risk Asset)입니다. 여기서 위험 자산이란 주식처럼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크고 가격 변동성이 높은 자산을 의미합..
코스피가 30% 이상 폭락한 뒤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데 평균 3년이 걸렸고, 가장 길었던 경우는 무려 10년을 넘겼습니다. 저는 이 숫자를 들었을 때 솔직히 등줄기가 서늘해졌습니다.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제 처지에서 '3년 기다리면 된다'는 말은 위로가 아니라 경고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손실은 퍼센트가 아니라 '횟수'로 온다30%를 잃으면 원금을 되찾으려면 43%를 벌어야 한다는 계산, 저도 진작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43%를 버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는 계산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퍼센트는 정확히 알면서 시간은 완전히 빼고 있었던 거죠.수년 전 제가 상장 바이오기업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을 때도 똑같았습니다. "조금만 오르면 본전"이라는 생각만 반복했지, 그 회복을 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