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에 큰돈을 넣었다가 지금도 손실을 안고 있는 저로서는, 커버드콜 ETF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원금이 녹는다는 말을 주변에서 워낙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세금 구조와 실제 운용 방식을 뜯어보니,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꽤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가 직접 따져본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정리했습니다.세금구조와 분배금: 알려진 것과 실제는 달랐다커버드콜 ETF가 원금을 녹인다는 말, 저도 처음엔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 규모를 보고 한 번 멈칫했습니다. 2022년 말 1,200억 원 수준이던 시장이 2024년 10월 기준 29조 원을 넘어섰고, 상품 수도 6개에서 62개로 늘었습니다. 3년 반 만에 약 24..
저는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50대 후반 직장인인데, 바이오주 손실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S&P500 ETF라도 넣으면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S&P500이라도 '모으는 사람'과 '꺼내 쓰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기다린다는 걸 데이터로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S&P500 횡보 리스크, 근거 없는 경고가 아니었다처음 이 경고를 접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주변에서 "S&P500만 사면 된다"는 말을 워낙 자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0년 가까운 미국 증시 역사를 직접 들여다보면 10년 이상 지수가 제자리를 맴돈 시기가 실제로 두 차례 있었습니다.첫 번째는 1966년부터 1982년까지 이어진 인플레이션 시대입니다. 다우지수는 1966년..
퇴직연금을 10년 넘게 원리금보장형에 묻어두면 안전한 걸까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연 2% 수익률은 한국의 장기 평균 물가상승률과 거의 같은 숫자였습니다. 가만히 둔 게 아니라, 해마다 조금씩 돈의 가치를 깎아 먹고 있었던 셈입니다. 은퇴를 앞두고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저의 이야기, 그리고 거기서 찾은 현실적인 출구를 솔직하게 써봤습니다. 시퀀스 리스크: 언제 잃느냐가 전부를 바꾼다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이게 정말 잔인한 구조입니다. 은퇴 직전에 자산을 빠르게 불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그 조급함이 집중 투자로 이어집니다. 저는 대학에서 기술이전 업무를 하다가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로 우연히 큰 수익을 맛봤고, 그 경험 하나에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결국 특정 상장 바이..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로 큰돈을 벌었을 때, 저는 제가 시장을 꿰뚫어 보는 눈이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 자신감이 이후 상장 바이오 기업 투자로 이어졌고, 결과는 막대한 손실이었습니다. 50대 후반이 된 지금, 은퇴를 눈앞에 두고서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노후 자산에서 진짜 무서운 건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어떤 순서로 잃느냐'라는 사실을요. 50대 금융자산 8,100만 원이 말해주는 불편한 진실국가통계포털(KOSIS) 기반의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 가구의 금융자산 중앙값은 8,100만 원입니다(출처: 통계청 KOSIS). 그런데 60대가 되면 이 숫자가 4,150만 원으로 뚝 떨어집니다. 은퇴 후 딱 10년 만에 자산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죠.더 뼈아픈 건 50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