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오르면 내 계좌도 오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접 겪었습니다. 코스피가 반등하던 날, 제 계좌 속 바이오주는 여전히 묶여 있었습니다.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고 싶지만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 흐름을 읽는 것과 내 돈을 어디에 넣을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번 글은 그 고민의 기록입니다. 지수 흐름이 좋아도 매매가 어려운 이유이번 주 코스피가 월요일에 약 2.7% 급락했을 때, 처음엔 단순히 "시장이 나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찾아보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국채 금리란,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지급하는 이자율로, 이것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투자의 매력이 올라가면서 위험 자산인 주..
주식으로 돈을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닥에서 사서 고점에 파는 것'이라는 말, 저도 한때는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 때문에 바이오 개별 종목에 큰돈을 넣었다가 지금도 처분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은퇴를 3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지금, 미국 반도체와 AI 관련 시장이 다시 강하게 살아나는 걸 보면서 이번엔 다르게 접근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나스닥100과 반도체 ETF, 지금 시장은 어떤 상황인가최근 나스닥100 선물 차트를 보면 약 한 달 반 동안 유지되던 삼각수렴(Triangle Convergence) 패턴의 상단 저항선을 뚫으며 강한 상승 전환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삼각수렴이란,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면서 주가가 점점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이다가 결국 한 방향으로 강하게 터져나오는 차..
매달 꼬박꼬박 분배금이 들어온다면, 그게 정말 수익일까요? 2026년 9월 기준, 국내 상장 월중 배당 커버드콜 ETF의 성적표를 직접 뜯어봤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저로서는 이 숫자들이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노후 5년의 공백을 메워줄 실마리처럼 느껴졌습니다.바이오 주식에 데이고 나서야 ETF를 찾았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한때 상장 바이오 기업에 꽤 큰 금액을 넣었다가 지금도 손절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그 경험이 너무 쓰라렸기 때문에, 개별 종목은 이제 다시는 건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그러다 요즘 반도체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걸 보면서 슬그머니 다시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개별 종목이 아니라 ETF, 그것도 매달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ET..
솔직히 저는 바이오 주식에서 크게 손실을 본 뒤로 한동안 주식이라는 단어 자체를 입에 올리기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반도체 시장 소식을 접하면서 다시 조심스럽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티글로벌증권이 최근 발표한 메모리 산업 리서치를 보고 나서는, 단순히 "좋다더라" 수준이 아니라 수급 수치까지 꼼꼼히 확인해 보게 됐습니다.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HBM 수급, 숫자로 보니 달라 보였습니다일반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은 1~2년이면 해소된다고들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티글로벌증권의 리서치를 직접 들여다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핵심은 HBM(High Bandwidth Memory) 수요입니다. ..
주식으로 크게 잃고 나서 저는 한동안 증시 앱 자체를 지워버렸습니다. 바이오 종목 하나에 묶어둔 원금이 95% 증발하는 걸 지켜보는 건, 숫자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판단력 자체가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ETF가 다시 시장 문을 두드릴 용기를 준 이유, 그리고 어떤 ETF를 어떻게 고를지 제가 직접 따져본 내용을 공유합니다. 개별 주식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시절의 저한때 저는 "좋은 정보가 있으면 개별 종목이 ETF보다 훨씬 낫다"고 믿었습니다. 특허법인에 다닐 때 미국 대기업 납품 호재를 먼저 접하고 관련 주식을 샀는데, 결과는 긴 횡보 끝에 겨우 몇 퍼센트 수익이 전부였습니다. 이후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기술이전·창업 지원 업무를 맡으면서, 교수님의 창업 초기 주식을 액면가로 인수해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