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ETF를 샀다는 사실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저는 바이오 스타트업에서 5,000만 원을 번 뒤 개별 종목에 1,400만 원을 넣었다가 96%를 날리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종목 선택보다 행동과 감정이 결과를 갈른다는 것,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데이터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손실 패턴 — 존 아저씨가 증명한 최악의 투자법KB자산운용이 소개한 '존 아저씨'라는 가상의 투자자 사례가 있습니다. 이 인물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예금만 하다가 주변이 들썩일 때마다 모아둔 돈을 한 번에 쏟아붓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1987년 5월에 1.7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그 직후 블랙먼데이가 터지며 하루 만에 지수가 20% 폭락했습니다. 2000년 3월에는 닷컴버블 직전에 7..
처음 투자를 할때 롤러코스트를 탄 적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가 큰 수익을 얻은 자만감으로 섣부런 투자를 했다가 거액을 거의 전부 날렸습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을 통해 제가 배운 건 종목 선택 능력이 아니라, ETF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단순하게 유지하느냐가 결과를 가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단순하게 만들지 못했던 이유솔직히 저는 한동안 분산투자의 의미를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분산투자(Diversification)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을 함께 담아 전체 위험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종목 수를 늘리는 것이 분산이라고 착각했습니다.대학에서 기술이전 업무를 하다 보니 유망해 보이는 기업을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알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처음 투..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절세 계좌가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바이오 스타트업에서 운 좋게 수익을 냈고, 그 자신감이 독이 됐습니다. 이후 상장 바이오 기업에서 큰 손실을 봤고, 한 곳은 폐업으로 원금 전액을 날렸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제가 결국 도달한 곳이 연금저축, IRP, ISA 같은 절세 계좌와 S&P500·나스닥100 같은 대표 지수 중심의 적립식 투자입니다. 처음 ETF를 시작하는 맞벌이 부부라면 계좌 순서부터 종목 배분까지, 제가 뒤늦게 깨달은 것들을 여기에 정리해 봤습니다. 절세 계좌 순서, 이게 먼저입니다계좌를 어떤 순서로 만들어야 하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증권사 앱 열고 계좌 하나 만들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액공제 효율이 높은 순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