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자가 천만 명을 넘었지만, 그 절반은 잔액이 1만 원도 안 됩니다. 계좌만 만들어 두고 방치 중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한동안 그 절반에 속했습니다.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ISA를 제대로 들여다보니, 세금 혜택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꽤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천만 명이 가입했지만, 절반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국내 가입자 수가 연금저축 계좌 가입자 수(약 840만 명)를 이미 넘어설 만큼 빠르게 퍼졌습니다. 여기서 ISA란 주식·ETF·예금·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하면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로, 정부가 일반 투자자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설계한 제도입니다.그런데 그 천만 개의 계좌를 실제로 뜯어보면 이..
국내에 상장된 ETF가 1,100개를 넘어섰습니다. S&P500 하나만 검색해도 운용사별로 수십 개 상품이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저도 바이오 개별 주식에서 꽤 큰 손실을 겪고 나서야 "분산"의 의미를 제대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제는 수익률보다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ETF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 계좌와 세금 구조주변에서 S&P500 ETF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떤 상품이 좋은지부터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해보니, 같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도 어떤 계좌에서 사느냐에 따라 최종 수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게 ISA(..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배당 ETF 하나면 노후 준비가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이오 개별주에서 크게 데이고 나서야 ETF도 '어떤 걸 어느 계좌에 담느냐'가 수익률만큼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안 남은 지금, SCHD와 DIVO의 역할 분담과 계좌 선택 기준을 정리해 봤습니다. SCHD와 DIVO, 역할분담이 먼저입니다제가 처음 SCHD를 알았을 때 배당률이 3% 안팎이라는 숫자를 보고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은행 예금보다 별로 높지도 않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이 ETF의 핵심은 배당률 자체가 아니라 배당성장률(Dividend Growth Rate)에 있습니다. 배당성장률이란 매년 지급되는 배당금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SCHD는 10년 연속 배당을 ..
수익률 높은 상품을 찾는 것보다 세금을 줄이는 쪽이 더 중요하다는 말, 저는 꽤 늦게 깨달았습니다. 바이오 개별주에서 큰 손실을 경험하고 나서야 "어떤 계좌에 담느냐"가 "무엇을 사느냐"만큼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마침 새롭게 도입되는 생산적 금융 ISA 계좌 소식이 들려왔고,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기존 ISA와 어떻게 다른지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절세계좌를 굳이 지금 공부해야 하는 이유투자를 잘하면 세금은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고 여기셨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은퇴를 3년 앞에 두고 보니, 수익률보다 세후 실질 수익이 훨씬 더 직접적인 생활비와 연결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우리나라에 대표적인 절세계좌 3종이 있습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
ISA 계좌를 3년 동안 성실하게 운용했는데 세금 혜택을 1원도 못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원인은 딱 하나, '무엇을 담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저 역시 은퇴를 3년 앞두고 이 구조를 뒤늦게 제대로 들여다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계좌를 만드는 것보다 안에 뭘 채우느냐가 전부라는 사실을 이렇게 늦게 알게 됐으니까요. ISA 계좌, 국내 주식만 담으면 통행권이 그냥 소멸됩니다ISA 계좌를 두고 '절세 통장'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정작 왜 절세가 되는지 설명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막연하게 좋다고 들었을 뿐, 구조를 제대로 이해한 건 최근의 일입니다.ISA, 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여기서 ISA란 여러..
연금은 늦게 받을수록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은퇴를 3년 앞두고 직접 숫자를 들여다보니, 그 공식이 제 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 수령 시점 하나만 바꿔도 같은 직장 동기끼리 월 130만 원과 220만 원이라는 큰 격차가 생깁니다. 문제는 어느 쪽이 '정답'이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내 상황'에 맞느냐입니다. 조기수령과 소득 크레바스, 뭐가 진짜 손해일까국민연금에는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현행 기준 1969년 이후 출생자는 만 65세)을 기준으로 최대 5년 앞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 제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조기노령연금이란, 정해진 수급 연령 전에 연금을 먼저 당겨 받는 대신 매년 6%씩 연금액이 감액되는 제도를 말합니다. 5년을 모두 당기면 최..
53세에 처음 증권사 앱을 깐 분이 "이 나이에 시작해도 의미 있냐"고 물었을 때, 저도 처음엔 솔직히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산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55세에 투자를 시작해서 65세에 은퇴한 뒤 85세까지 산다면, 마지막에 꺼내 쓰는 돈은 무려 35년을 굴린 돈입니다. "10년밖에 없다"는 계산 자체가 틀린 겁니다. 저는 대학에서 기술이전과 교수 창업 지원 업무를 오래 해온 덕분에 기업 성장성을 보는 눈은 나름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신감이 독이 됐습니다. 바이오 스타트업 한 곳이 코넥스에 상장해 큰 수익을 내자, 제 판단력을 과신한 채 다른 상장 바이오 기업과 스타트업에 큰돈을 몰아넣었다가 폐업과 주가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떠안았습니다. 그 뼈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지금은 ..
저는 꽤 오랫동안 국내 종목만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에서 기술이전 업무를 하면서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보고 분석해왔고, 그 자신감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해 짧은 기간 안에 큰 수익을 냈습니다. 그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이후 상장 바이오 기업에 큰돈을 넣었고, 지금도 처분조차 하지 못한 채 큰 손실을 안고 있습니다. 한동안 주식 화면을 아예 닫아버렸던 제가 다시 시장을 들여다보게 된 건, 국내 코스피의 극단적인 변동성 때문이었습니다. 하루에 10% 넘게 빠지고, 또 17%씩 튀어오르는 장세를 보면서 국내 투자만 고집하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S&P 500 커버드콜 ETF, 안정성과 분배금 사이미국 S&P 500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
S&P500 ETF를 샀다는 사실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저는 바이오 스타트업에서 5,000만 원을 번 뒤 개별 종목에 1,400만 원을 넣었다가 96%를 날리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종목 선택보다 행동과 감정이 결과를 갈른다는 것,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데이터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손실 패턴 — 존 아저씨가 증명한 최악의 투자법KB자산운용이 소개한 '존 아저씨'라는 가상의 투자자 사례가 있습니다. 이 인물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예금만 하다가 주변이 들썩일 때마다 모아둔 돈을 한 번에 쏟아붓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1987년 5월에 1.7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그 직후 블랙먼데이가 터지며 하루 만에 지수가 20% 폭락했습니다. 2000년 3월에는 닷컴버블 직전에 7..
세금 안 낸다고 하면 무조건 좋은 걸까요? ISA 계좌가 이번 세법 개정으로 대폭 바뀌었는데, 막연히 "절세 계좌니까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넣어두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가 생겼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개별 종목 투자에서 큰 손실을 경험하고 나서야, 수익보다 세금과 계좌 구조가 장기 자산 형성에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바뀐 ISA 조건, 좋아진 것과 나빠진 것일반적으로 ISA 계좌는 "그냥 만들어두면 세금 혜택 받는 계좌"라고 알려져 있는데, 제가 직접 공부해보니 이번 개정으로 혜택이 늘어난 부분과 분명히 나빠진 부분이 동시에 존재했습니다.기존 ISA의 기본 구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가입 자격은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이며, 이자·배당 소득에 대해 일반형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