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안 낸다고 하면 무조건 좋은 걸까요? ISA 계좌가 이번 세법 개정으로 대폭 바뀌었는데, 막연히 "절세 계좌니까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넣어두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가 생겼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개별 종목 투자에서 큰 손실을 경험하고 나서야, 수익보다 세금과 계좌 구조가 장기 자산 형성에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바뀐 ISA 조건, 좋아진 것과 나빠진 것일반적으로 ISA 계좌는 "그냥 만들어두면 세금 혜택 받는 계좌"라고 알려져 있는데, 제가 직접 공부해보니 이번 개정으로 혜택이 늘어난 부분과 분명히 나빠진 부분이 동시에 존재했습니다.기존 ISA의 기본 구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가입 자격은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이며, 이자·배당 소득에 대해 일반형 20..
150만 원이 5,000만 원이 됐을 때, 저는 제가 주식을 잘한다고 믿었습니다. 그 착각이 이후 1,400만 원짜리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그 경험을 거치고 나서야 ETF로 눈을 돌리게 됐는데, 막상 들여다보니 ETF도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려 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성장과 월배당,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노리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바구니를 둘로 나누는 것입니다. 바구니전략: 성장과 배당을 한 ETF에서 기대하면 생기는 일처음 ETF를 공부하면서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 하나만 사면 자산도 불고 배당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직접 겪어보니 이건 밭도 갈고 우유도 짜려고 소 한 마리를 혹사시키는 것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성장에 집중하는 E..
같은 S&P 500을 샀는데 세금이 세 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뭔가 잘못된 계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건 계산이 아니라 관문, 즉 어떤 경로로 미국 지수를 샀느냐였습니다.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로 큰돈을 벌고 잃기도 하면서 저는 수익률만큼이나 세금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ETF로 눈을 돌리면서 이 문제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득 꼬리표 하나가 세율을 통째로 바꾼다미국 ETF를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수익에 붙는 꼬리표가 달라집니다. 미국 거래소에 직접 상장된 VOO나 IVV 같은 상품을 사면 매매 차익에 양도소득이라는 꼬리표가 붙습니다. 양도소득이란 자산을 팔아서 생긴 이익에 부과되는 소득으로, 지방소득세 포함 세율이..
한때 상장사 주식 한 종목에 전부를 걸었다가 원금의 90% 이상을 날렸습니다. 그 뒤로 몇 년간 주식 앱조차 열지 않았고, ISA 계좌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2026년 말 퇴직을 앞두고 생활비 걱정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는데, 어디를 봐도 ISA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를 먼저 챙기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뒤늦게 들여다보니 비과세한도를 언제 채워야 하는지, 만기 때 어떤 선택을 해야 손해가 없는지, 생각보다 판단이 쉽지 않았습니다. 비과세한도, 반드시 다 채우고 해지해야 할까처음 ISA 계좌를 들여다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의문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3년 만기가 됐는데 비과세한도를 절반도 못 채웠다면, 그냥 해지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한도를 다 채울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ISA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