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식이라는 걸 '한 방'으로만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바이오 종목에 큰돈을 쏟아부었다가 지금도 처분조차 못 하고 있는 손실을 안고 있으니까요.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뒤늦게 적립식 투자를 들여다보면서 제가 얼마나 많은 오해를 품고 있었는지를 하나씩 확인하게 됐습니다. 바이오 몰빵 이후 깨달은 심리적 함정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주가가 오를 때도 사기 싫고 떨어질 때도 사기 싫은 상태가 옵니다. 오를 때는 "더 비싸게 사는 것 같아서" 망설여지고, 떨어질 때는 "더 빠지면 어떡하지"라는 공포가 앞섭니다. 이게 단순한 소심함이 아니라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이라는 심리 메커니즘입니다. 여기서 손실 회피 편향이란 같은 금액의 이익보다 손실을 훨씬 크게 느끼는 인간의 ..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오면 미국 ETF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말, 맞는 걸까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따져보니 환율 하락 자체가 수익을 갉아먹는 함정이 될 수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오 주식으로 큰 손실을 경험한 뒤, 이제는 '얼마나 벌 수 있나'보다 '얼마나 잃지 않을 수 있나'를 먼저 묻게 됐습니다. 환율 리스크, 기회인가 함정인가환율이 1,551원에서 1,380원대로 두 달 만에 10% 넘게 내려왔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가는 그대로인데 계좌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는 게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 숫자로 보니 체감이 달랐습니다.환노출 상품(환헤지를 하지 않은 ETF..
저보다 통장 잔액이 적은 친구가 은퇴 후 훨씬 여유롭게 사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를 모았느냐'가 아니라 '매달 얼마가 들어오느냐'를 기준으로 보니, 제 은퇴 준비가 얼마나 구멍 난 상태인지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통장 잔액이 많아도 새벽 3시에 깨는 이유저도 처음엔 "9억짜리 자산이 있으면 걱정이 없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자산으로 출발한 두 사람이 10년 뒤 완전히 다른 아침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한 사람은 손주와 강릉 여행을 계획하고, 다른 한 사람은 새벽 3시에 계좌 잔액을 확인하며 뒤척입니다. 차이는 자산 크기가 아니었습니다.핵심은 소득 바닥선이었습니다. 여기서 소득 바닥선이란, 내가 죽을 때까지 확실하게 들어오는 확정 소..
노후 준비를 얼마나 모아야 하냐고 물으면, 사실 그 질문 자체가 틀렸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 질문에 매달렸고, 바이오 주식에 잘못 들어갔다가 손실만 크게 봤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총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고 현금은 2억 원이 전부인 제 상황에서, 막연한 불안을 걷어내고 '숫자'로 접근하니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현금흐름 빈칸을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노후에 얼마 있으면 충분할까요?"라는 질문, 저도 수도 없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정작 답을 내려면 먼저 물어봐야 할 것이 따로 있더군요. 한 달 생활비가 얼마인지, 그리고 지금 갖고 있는 금융자산이 얼마인지, 이 두 숫자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투자 전략도 허공에 뜹니다.제가 ..
노후 준비에 최소 10억은 있어야 한다는 말,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금 자산 2억 원을 손에 쥐고 보니, 10억이라는 숫자는 그냥 포기의 근거가 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연금계좌 3억 원과 국민연금을 조합하면 1인 적정 노후 생활비를 실제 현금흐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을 접하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은퇴 직후 5년, 소득 크레바스를 아십니까퇴직하고 나서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공백 기간이 생긴다는 사실, 저는 솔직히 코앞에 닥쳐서야 실감했습니다. 저는 만 60세 전후로 은퇴하게 되는데, 국민연금은 만 65세부터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 5년의 공백을 업계에서는 '소득 크레바스'라고 부릅니다. 소득 크레바스란 빙하에 생기는 깊은 틈새처..
벤치마크와의 상관계수(Correlation Coefficient) 0.7 미달, 이것이 타임 미국 배당 다우존스 액티브 ETF 상장 폐지의 진짜 이유입니다. 수익률이 좋아서 폐지됐다는 기사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저도 솔직히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바이오주 투자로 큰 손실을 경험한 뒤 ETF 쪽으로 조심스럽게 눈을 돌리던 참이었는데, 이 소식이 괜히 불안하게 느껴졌거든요. 직접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야 오해가 풀렸습니다. 상장 폐지의 진짜 원인: 수익률이 아닌 상관계수두 달 연속으로 액티브 ETF 상장 폐지 소식이 나왔습니다. 지난달엔 에이스(ACE) ETF 운용사의 액티브 ETF 네 종목이, 이번엔 타임 미국 배당 다우존스 액티브가 폐지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에이스만의 문제겠거니 했는데, 연속으..
국민연금 연구원 조사 기준, 부부의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 298만 원인데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합산은 220만 원 수준입니다. 매달 78만 원짜리 구멍이 자동으로 뚫리는 구조입니다. 저도 퇴직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이 숫자를 처음 계산해 봤을 때, 솔직히 머릿속이 어지러웠습니다.팩트: 2026년 세법 변화와 국내 배당 ETF 3종일반적으로 노후 소득 보완 수단으로 미국 주식이나 부동산을 먼저 떠올리지만, 2026년 기준으로 한국 세법이 두 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바뀌면서 국내 배당 ETF의 실질 경쟁력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직접 수치를 뜯어보고 나서야 이 변화가 단순한 정책 홍보가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첫 번째는 고배당 분리과세입니다. 여기서 분리과세란 배당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