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를 얼마나 모아야 하냐고 물으면, 사실 그 질문 자체가 틀렸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 질문에 매달렸고, 바이오 주식에 잘못 들어갔다가 손실만 크게 봤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총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고 현금은 2억 원이 전부인 제 상황에서, 막연한 불안을 걷어내고 '숫자'로 접근하니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현금흐름 빈칸을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노후에 얼마 있으면 충분할까요?"라는 질문, 저도 수도 없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정작 답을 내려면 먼저 물어봐야 할 것이 따로 있더군요. 한 달 생활비가 얼마인지, 그리고 지금 갖고 있는 금융자산이 얼마인지, 이 두 숫자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투자 전략도 허공에 뜹니다.제가 ..
바이오 주식에 넣었던 돈이 반 토막 난 뒤로 한동안 주식 앱을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정년이 3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걸 새삼 실감하면서, 그냥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조회해 봤더니 월 120만 원 남짓. 부부 기준 적정 노후생활비로 알려진 월 298만 원과 비교하면 180만 원짜리 빈칸이 매달 생깁니다. 이 빈칸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그 고민이 이 글의 출발점입니다. 수익률 순서 위험 — 은퇴 전과 후는 같은 주식도 다르게 작동한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식은 오래 들고 있으면 결국 오른다는 말을 믿어왔는데, 은퇴 이후에는 그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자료를 찾아보면서 처음 제대로 이해했습니다.핵심은 '수익률 순서 위험(Sequence of Ret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