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달러를 그냥 환전해서 증권사 계좌에 묵혀두는 것과, 외화 RP나 발행어음에 넣어두는 것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바이오주에서 큰 손실을 겪고 나서야 "돈을 굴리는 방법"이 아니라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환율이 내려간 지금, 달러를 보유하면서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구조가 과연 말처럼 안전한지 직접 파고들어 봤습니다. 외화 RP와 발행어음, 숫자로 따져본 팩트일반적으로 달러 투자라고 하면 미국 ETF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직접 비교해보니 환차손 리스크를 줄이면서 이자까지 받을 수 있는 구조로는 외화 RP와 외화 발행어음이 꽤 현실적인 선택지였습니다.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란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투자자에게 팔..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이 끊기는 5년, 저는 이 구간이 가장 두렵습니다. 60세에 퇴직하고 65세에 연금을 받기 전까지 매달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커버드콜 ETF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다만 바이오주에서 뼈아픈 손실을 경험한 저에게는 '많이 받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전제 위에서 커버드콜을 따져봤습니다.소득크레바스, 제가 5년을 버텨야 하는 이유소득크레바스(Income Crevasse)란 은퇴 직후부터 국민연금 수급 시작 전까지 소득이 사라지는 공백 구간을 말합니다. 빙하의 크레바스처럼 발을 잘못 딛으면 그대로 추락하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저의 경우 3년 안에 퇴직이 예정되어 있고, 국민연금은 65세부터 월 ..
은퇴가 3년도 채 안 남은 지금까지 노후 연금 설계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이 120만 원이고, 65세가 되어야 받을 수 있으니 퇴직 후 약 5년의 소득 공백이 그냥 두려웠습니다. 주변에서 조기수령 신청자가 늘었다는 말을 들을수록 저도 같은 마음이 들었는데, 막상 따져보니 단순히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엔 잃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바뀐 감액 기준, 알고 나면 달라지는 계산올해 6월부터 개정된 국민연금법이 시행되면서 가장 체감이 큰 변화는 재직자 감액 제도의 손질입니다. 재직자 감액 제도란, 국민연금을 수령하면서 동시에 소득 활동을 하면 연금액을 일부 깎는 규정입니다. 이 기준이 되는 것이 A값, 즉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직전 3년 평균 소득 월액인데, 2026년 기준으..
저는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50대 후반 직장인인데, 바이오주 손실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S&P500 ETF라도 넣으면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S&P500이라도 '모으는 사람'과 '꺼내 쓰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기다린다는 걸 데이터로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S&P500 횡보 리스크, 근거 없는 경고가 아니었다처음 이 경고를 접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주변에서 "S&P500만 사면 된다"는 말을 워낙 자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0년 가까운 미국 증시 역사를 직접 들여다보면 10년 이상 지수가 제자리를 맴돈 시기가 실제로 두 차례 있었습니다.첫 번째는 1966년부터 1982년까지 이어진 인플레이션 시대입니다. 다우지수는 1966년..
바이오주에 큰돈을 묻어두고 몇 년째 손실을 보면서, 저는 '투자를 잘하는 것'보다 '잃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걸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같은 ETF라도 어떤 계좌에 담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조금씩 방향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연금저축 계좌, 세액공제만 보면 절반만 아는 겁니다솔직히 저는 연금저축 계좌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해야지' 하며 미뤄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제일 후회되는 결정입니다. 직장 동료 중에 10년 전부터 꾸준히 넣어온 분의 계좌 수익률과 제 것을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차이가 납니다. 같은 상품, 비슷한 전략인데도요.연금저축 계좌의 핵심은 세액공제(Tax Credit)입니다. 여기서 세액..
ISA 가입자가 천만 명을 넘었지만, 그 절반은 잔액이 1만 원도 안 됩니다. 계좌만 만들어 두고 방치 중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한동안 그 절반에 속했습니다. 은퇴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ISA를 제대로 들여다보니, 세금 혜택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꽤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천만 명이 가입했지만, 절반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국내 가입자 수가 연금저축 계좌 가입자 수(약 840만 명)를 이미 넘어설 만큼 빠르게 퍼졌습니다. 여기서 ISA란 주식·ETF·예금·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하면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로, 정부가 일반 투자자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설계한 제도입니다.그런데 그 천만 개의 계좌를 실제로 뜯어보면 이..
2023년 9월, 공기업을 다니던 50대 직장인이 배당금만으로 생활하며 은퇴했습니다. 월 배당 수입 1,000만 원, 평가 자산 47억 원.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부럽다는 감정보다 '저 사람은 뭘 다르게 했을까'라는 질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저에게, 이 이야기는 동경이 아닌 점검의 계기가 되었습니다.배당 투자로 은퇴한 사람의 포트폴리오, 실제로 어떻게 생겼나20년 넘게 국내 주식만 거래해온 투자자가 있습니다. 그분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핵심 비중은 한화금융지주, 기업은행 같은 금융지주사들이 차지하고 있고, 증권사와 보험사 종목들이 그 뒤를 받치는 구조입니다. 보유 종목 수는 30개가 넘지만, 실질적인 수익 비중은 열 개 안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이분이..
월 75만 원씩 5년 5개월을 꾸준히 넣었더니 4,950만 원이 약 8,000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누적 수익률 61.5%, 연환산 17.8%.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바이오주에서 크게 물린 경험이 있는 저에게 "그냥 지수만 사면 됩니다"라는 말이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든요. 절세계좌와 KODEX S&P 500, 뭘 사야 하는가ETF 투자를 처음 진지하게 들여다보면서 제일 먼저 막혔던 게 "어떤 계좌에서, 어떤 ETF를 사야 하느냐"는 문제였습니다. SPY나 VOO처럼 미국 거래소에 직접 상장된 ETF를 사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연금저축(IRP 포함) 절세계좌에서는 미국 직상장 ETF를 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에 상장된 KODEX 미국S&P500 같은 ET..
배당주를 모으면 노후가 해결될 것 같다는 말, 저도 한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숫자를 뜯어보니 현금 2억을 배당주에 넣어도 한 달에 손에 쥐는 돈은 100만 원 남짓이었습니다. 바이오 개별주로 큰 손실을 겪은 뒤 은퇴 3년을 앞두고 다시 처음부터 따져봤습니다. 배당주, 개별 성장주, 지수 ETF — 제 상황에서 실제로 어느 쪽이 맞는지, 비교하며 정리한 기록입니다. 배당주가 답이라는 말,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배당주 투자로 노후를 해결한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 SNS를 보면 매달 배당금이 들어오는 계좌 인증이 넘쳐납니다.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저게 되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직접 계산해 봤더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현재 보유한 현금 2억 원을 우량 ..
지수가 오르면 내 계좌도 오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접 겪었습니다. 코스피가 반등하던 날, 제 계좌 속 바이오주는 여전히 묶여 있었습니다.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고 싶지만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 흐름을 읽는 것과 내 돈을 어디에 넣을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번 글은 그 고민의 기록입니다. 지수 흐름이 좋아도 매매가 어려운 이유이번 주 코스피가 월요일에 약 2.7% 급락했을 때, 처음엔 단순히 "시장이 나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찾아보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국채 금리란,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지급하는 이자율로, 이것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투자의 매력이 올라가면서 위험 자산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