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통장 잔액이 적은 친구가 은퇴 후 훨씬 여유롭게 사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를 모았느냐'가 아니라 '매달 얼마가 들어오느냐'를 기준으로 보니, 제 은퇴 준비가 얼마나 구멍 난 상태인지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통장 잔액이 많아도 새벽 3시에 깨는 이유저도 처음엔 "9억짜리 자산이 있으면 걱정이 없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자산으로 출발한 두 사람이 10년 뒤 완전히 다른 아침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한 사람은 손주와 강릉 여행을 계획하고, 다른 한 사람은 새벽 3시에 계좌 잔액을 확인하며 뒤척입니다. 차이는 자산 크기가 아니었습니다.핵심은 소득 바닥선이었습니다. 여기서 소득 바닥선이란, 내가 죽을 때까지 확실하게 들어오는 확정 소..
국민연금은 65세가 되면 그냥 신청하면 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은퇴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빨리 받는 게 낫다는 말도 있고, 기다리면 더 유리하다는 말도 있어서 도대체 어느 쪽이 맞는지 제대로 따져보게 됐습니다. 수치를 직접 계산해보고 나서야 섣부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했습니다. 조기수령의 유혹, 숫자로 따져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저는 65년생 이후에 해당해서 국민연금 정상 수령 나이가 65세입니다. 은퇴는 62세쯤 예정이니 약 3년의 소득 공백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조기수령을 생각했습니다. 손가락 빨고 기다리느니 감액되더라도 일단 받는 게 낫지 않냐는 논리였죠.그런데 조기노령연금 제도를 수치로 뜯어보고 나서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조기노령..
연금은 늦게 받을수록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은퇴를 3년 앞두고 직접 숫자를 들여다보니, 그 공식이 제 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 수령 시점 하나만 바꿔도 같은 직장 동기끼리 월 130만 원과 220만 원이라는 큰 격차가 생깁니다. 문제는 어느 쪽이 '정답'이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내 상황'에 맞느냐입니다. 조기수령과 소득 크레바스, 뭐가 진짜 손해일까국민연금에는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현행 기준 1969년 이후 출생자는 만 65세)을 기준으로 최대 5년 앞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 제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조기노령연금이란, 정해진 수급 연령 전에 연금을 먼저 당겨 받는 대신 매년 6%씩 연금액이 감액되는 제도를 말합니다. 5년을 모두 당기면 최..
국민연금 연구원 조사 기준, 부부의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 298만 원인데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합산은 220만 원 수준입니다. 매달 78만 원짜리 구멍이 자동으로 뚫리는 구조입니다. 저도 퇴직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이 숫자를 처음 계산해 봤을 때, 솔직히 머릿속이 어지러웠습니다.팩트: 2026년 세법 변화와 국내 배당 ETF 3종일반적으로 노후 소득 보완 수단으로 미국 주식이나 부동산을 먼저 떠올리지만, 2026년 기준으로 한국 세법이 두 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바뀌면서 국내 배당 ETF의 실질 경쟁력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직접 수치를 뜯어보고 나서야 이 변화가 단순한 정책 홍보가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첫 번째는 고배당 분리과세입니다. 여기서 분리과세란 배당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