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은 늦게 받을수록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은퇴를 3년 앞두고 직접 숫자를 들여다보니, 그 공식이 제 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 수령 시점 하나만 바꿔도 같은 직장 동기끼리 월 130만 원과 220만 원이라는 큰 격차가 생깁니다. 문제는 어느 쪽이 '정답'이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내 상황'에 맞느냐입니다. 조기수령과 소득 크레바스, 뭐가 진짜 손해일까국민연금에는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현행 기준 1969년 이후 출생자는 만 65세)을 기준으로 최대 5년 앞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 제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조기노령연금이란, 정해진 수급 연령 전에 연금을 먼저 당겨 받는 대신 매년 6%씩 연금액이 감액되는 제도를 말합니다. 5년을 모두 당기면 최..
10억을 월배당 ETF에 넣으면 3년 동안 손에 들어오는 돈은 약 3억 550만 원입니다. 그런데 세금 고지서는 분배금이 끝난 뒤에도 22개월을 더 따라옵니다. 저도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잠깐 멈칫했습니다. 월급처럼 들어온다는 말만 믿고 들어갔다가 예상 밖의 청구서를 받는 구조, 그 흐름을 먼저 보지 않으면 은퇴 계획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실패가 ETF로 눈을 돌리게 한 이유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주식을 꽤 오래 외면했습니다. 특허법인에 다닐 때 납품 계약 정보를 믿고 특정 종목을 샀다가 등락만 반복하다 겨우 본전 근처에서 팔았고, 대학에서 일할 때는 교수님 창업 초기에 액면가로 주식을 받아 꽤 괜찮은 수익을 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상장 바이오 종목에 들어갔다가 투자금의 5%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