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오르면 내 계좌도 오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접 겪었습니다. 코스피가 반등하던 날, 제 계좌 속 바이오주는 여전히 묶여 있었습니다.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고 싶지만 은퇴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 흐름을 읽는 것과 내 돈을 어디에 넣을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번 글은 그 고민의 기록입니다. 지수 흐름이 좋아도 매매가 어려운 이유이번 주 코스피가 월요일에 약 2.7% 급락했을 때, 처음엔 단순히 "시장이 나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찾아보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국채 금리란,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지급하는 이자율로, 이것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투자의 매력이 올라가면서 위험 자산인 주..
요즘 에어컨 없이는 잠을 못 자는 여름이 됐습니다. 저도 올해 처음으로 밤새 에어컨을 틀고 잤는데, 문득 이 전기가 다 어디서 오는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AI 산업의 다음 병목(Bottleneck)이 반도체가 아니라 전력과 땅이라는 분석이 눈에 들어오던 시점이었습니다. 개별 종목 투자로 크게 데인 경험이 있는 저에게,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리밸런싱해주는 AI 전력 인프라 ETF는 꽤 진지하게 들여다볼 이유가 됐습니다. 병목현상: 반도체가 아닌 전력과 인프라데이터센터는 요즘 1~3년이면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 변전소(Substation)를 짓는 데는 5년에서 15년이 걸립니다. 여기서 변전소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전압을 조절해 각 시설로 배분하는 핵심 인프라를 말합니다. 수요는 폭발하는데..